2009년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후 캐릭이 2년간 우울증 걸린 이유
상태바
2009년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후 캐릭이 2년간 우울증 걸린 이유
  • 유스포
  • 발행 2019.07.29
  • 조회수 3590
이 콘텐츠를 공유합니다
w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코치로 재직중인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이자 레전드인 마이클 캐릭이 200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후를 회상했다. 마이클 캐릭은 영국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009년 잊고 싶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것은 바로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에서 상대팀이었던 사무엘 에투의 선제골의 빌미가 된 자신의 실책성 플레이 때문이었다. 당시 맨유는 에투와 메시에게 1골씩 허용하며 0:2 패배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캐릭은 그 골이 자신을 무너뜨렸다면서 그때 왜 그런 플레이를 한 거냐고 스스로에게 몇 번이고 되 물어봤다고 전했다. 이후 캐릭은 힘든 나날들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캐릭은 당시 극심한 우울증이 걸렸었다며 금세 회복되지 않고 우울증이 오래갔다고 전했다. 축구선수로서 경기를 하다가 종종 나쁜 감정을 느껴도 며칠이 지나면 없어지는데 그 장면은 유난히도 잊혀지지가 않았다고 전했다. 살면서 경험해보지 못한 감정이였다고 덧붙였다.

 

이 고통은 2년 넘게 지속되었다고 한다. 당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후 1년 뒤에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시기까지 캐릭은 그 감정이 계속되었다. 캐릭은 "월드컵 출전은 나의 꿈이었다"라면서도 당시 그곳에 가고 싶지 않고 집에 있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 사실을 가족에게도 숨기며 혼자 끙끙 앓았다고 고백한 캐릭은 아마도 자신과 함께 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동료들도 자신이 이 사실을 밝히기 전까지 몰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copy_cc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