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18시즌 바이에른 뮌헨도 갖지 못했던 명예를 55년만에 내려놓았던 독일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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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시즌 바이에른 뮌헨도 갖지 못했던 명예를 55년만에 내려놓았던 독일 클럽
  • 유스포
  • 발행 2019.07.30
  • 조회수 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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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 시즌까지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는 1963년 분데스리가 출범 이후 55년 연속 1부리그에서 강등되지 않은 유일한 팀이었다. 이 명예로운 기록은 같은 리그의 강호인 바이에른 뮌헨도 갖지 못하고 있는 기록이다.

함부르크는 6번의 분데스리가 우승과 3번의 컵대회 우승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그 무엇보다 독일축구 1부리그인 분데스리가의 모든 역사의 시간에 함께 있었다는 것이 가장 자랑스러운 명예일것이다.

그러던 함부르크에게 비극적인 현실이 벌어졌다. 함부르크 팬들로서는 2017/2018시즌 일어나지 않을것만 같았던 2부로의 강등이 현실이 되어버린 것이다.

 

함부르크는 지난 2017/2018 분데스리가 리그 최종전에서 묀헨글라드 바흐에 2-1로 승리했다. 그러나 승리에도 함부르크는 웃을 수 없었다. 그들이 바라던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분데스리가 잔류 경쟁팀 볼프스부르크가 쾰른에게 4-1 승리를 거두면서 함부르크는 17위로 2부 강등이 확정되었다.

물론 함부르크가 당시 좋은 성적을 유지했던 것은 아니다. 최근 몇 년간 강등권에서 경쟁을 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함부르크는 항상 살아나는 팀이었다. 2013년부터 2시즌동안에는 플레이오프에서 기적처럼 잔류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2016/2017 시즌에는 리그최종전 승리로 가까스로 플레이오프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었다.

 

이러한 현실에 함부르크 팬들의 대처는 눈길을 끌었다. 몇 명 분노를 한 관중들이 경기 도중에 홍염을 투척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강등이 확정되는 이 경기장 한 편에는 팀이 어느 리그에 있어도 사랑한다는 문구가 적혀있었고 팀을 응원하는 응원가를 더욱 열정적이게 부르고 있는 팬들도 있었다.

55년간 이어져오던 함부르크의 1부리그에서의 시간은 2018년 5월의 어느날 멈추게 되었다. 이후 2018/2019시즌 2부리그에서 함부르크는 4위에 머무르며 결국 1부리그에 승격하지 못했다. 과연 함부르크가 다가오는 2019/2020 시즌 다시 한 번 분데스리가로 승격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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