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피파온라인4 시리즈까지 온 현재.
하지만 과거의 향수를 잊지 못하는 유저들도 많다.
특히 형 세대라면 피파온라인2는 그야말로 추억 그 자체다.
축구 좀 좋아하는 브로들이라면 무조건 해본 게임이다.
그 특유의 감성은 아직까지 잊지 못한다.
시작할 때 이 메인 화면 기억하는가.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온다.
지금은 고인이 된 설리가 모델이었던 피파온라인2.
스쿼드부터 가슴이 웅장해진다.
이른바 장신 스쿼드라 불렸던 추억의 명단.
형 세대라면 모를 수가 없는 선수들이다.
예나 지금이나 빡치는 강화 실패.
이때도 샷건은 존재했다.
그러다가도 전카 한 장이면 인생 역전이다.
뭐든 인생은 희노애락의 연속인 법.
당시엔 캡슐 코인이라는 것도 있었다.
대부분 전부 모았다가 한 방에 굴리는 게 대세였다.
그리고 무과금 유저가 대부분이었던 학생들.
가난했던 그들에겐 세계 일주 퀘스트는 필수 코스였다.
또한 그 무과금 유저들에게 몇 안 되는 희망이 있었다.
바로 이적시장에서 나오는 혜자 선수들.
물론 그럼에도 현질 유저를 따라잡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 시절엔 이렇게 부모님 안부를 묻는 따뜻한 감성도 있었다.
무엇보다 피온2 감성이라고 한다면 바로 근본없는 선수들 이름이다.
로벤 라이센스가 없어서 만들어진 가상의 론하르.
우리 세대라면 로벤보다 론하르가 더 익숙할 정도였다.
이 선수는 다들 예상했겠지만 레반도프스키.
그래도 이건 양반이다.
노이어보다 노이에르로 익숙했던 그 시절.
지기치는 지지치로 개명했다.
당시 장신 스트라이커로 꽤나 이름을 날렸던 추억의 지기치.
하나같이 근본없는 이름들의 연속이다.
이 외에도 모드리치는 모드릭이던 시절.
베일은 베일리, 이과인은 히구안으로 불리는 등 혼란 그 자체였다.
사상 최고의 패륜아 세레머니도 있었다.
그 외에 보기만 해도 야한 스쿼드까지.
하나같이 거를 타선 자체가 없는 감성이었다.
지금보다 그래픽은 낮을지언정 그때가 행복했다.
피파온라인 2는 우리네 추억이고 역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