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팔로워로부터 한 통의 제보를 받았다.
최근 열린 FK리그 승강플레이오프에서 동업자 정신을 상실한 플레이가 나왔다는 것.
내용을 살펴봤는데 제법 심각해 브로들에게 소개하려 한다.
올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1부리그 하위팀 고양 불스와 2부리그 상위팀 제천FS의 맞대결.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소속 리그가 바뀌는 중대한 매치였다.
후반 막판까지 3-3으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간 양 팀.
고양 불스가 두 골을 추가하며 5-3으로 잔류에 한 발짝 다가섰다.
그때 갑자기 벌어진 양 팀의 신경전.
제천 선수가 심판에게 어필을 하며 조금씩 과열되기 시작했다.
처음엔 평범한 항의로 보였던 이 장면.
이내 양 팀 선수들 간 신경전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며 잘 마무리된 사태.
적어도 이때까진 그런 줄 알았다.
잠시 후 고양 7번 선수에게 향한 볼.
그러자 제천 14번 선수의 심각한 반칙이 나왔다.
동업자 정신을 상실한 이 선수의 발차기.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했던 반칙.
주심은 퇴장을 선언했지만 순식간에 상황은 아수라장이 됐다.
그 와중에 상대방에게 주먹을 날린 제천 8번 선수.
그런가 하면 앞서 퇴장당한 14번 선수.
지나가는 길에 7번 선수의 손을 밟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이 역시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했던 장면이었다.
계속해서 흥분을 멈추지 못한 양 팀 선수단.
특히 제천 선수들의 거친 행위가 계속 이어졌다.
양 팀 선수들 일부가 퇴장되며 종결되나 싶었던 상황.
잠시 후 누군가 벤치 쪽에서 물병을 투척하며 또 한 번 경기가 중단됐다.
단순히 신경전이라기엔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던 이 경기.
무엇보다 제천 선수들의 행위는 동업자 정신을 잊은 듯 보였다.
결국 고양의 승리로 마무리된 경기.
하지만 이대로 끝나선 곤란하다.
동업자 정신을 상실한 행위.
강력한 수위의 징계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꽤나 논란이 될 전망이다.
움짤 출처 : 한국풋살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