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이리 와볼래?" 자신과 강하게 충돌한 라이벌 팀 후배에게 '박주영'이 보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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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이리 와볼래?" 자신과 강하게 충돌한 라이벌 팀 후배에게 '박주영'이 보인 반응
  • 이기타
  • 발행 2022.04.08
  • 조회수 5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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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의 권위는 다른 데서 나오는 게 아니다.

 

분명 한국 축구 공격수 계보에서 박주영을 빼놓고 말할 순 없다.

중요한 순간 임팩트 자체가 워낙 대단했다.

프랑스 무대 커리어도 기대 이상이었다.

 

 

유망주 시절 구름 관중을 몰고 다녔던 FC서울의 박주영.

그렇게 시간이 흐르며 어느덧 노장이 됐다.

 

'MBC' 중계화면

 

산전수전 다 겪으며 이젠 베테랑이 된 상황.

올 시즌 FC서울을 떠나 울산에서 베테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울산 현대

 

사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박주영의 그라운드 내 인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후배의 거친 태클 이후 아무렇지도 않게 사과를 받아주는 이 모습.

 

 

그 뿐 아니라 남모르게 선행까지 진행하고 있었다.

거액 기부로 팬들에게 동참 권유도 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쳤다.

 

'박주영 팬 모임' 페이스북
'박주영 팬 모임' 페이스북

 

승부에 대한 의지도 남달랐다.

올림픽 4강 브라질전에서 "포기하지 마!"라며 다독인 장면은 워낙 유명하다.

 

'SBS' 뉴스화면
'SBS' 뉴스화면

 

물론 어떤 측면에선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적어도 그라운드 내에서 박주영의 모습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FC서울 인스타그램

 

특히 FC서울 시절 슈퍼 매치에서의 모습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경기 도중 박주영과 한석종 사이 발생한 상황이다.

 

 

 

몸을 사리지 않으며 발생한 충돌.

수원의 한석종과 머리끼리 강하게 충돌했다.

 

 

 

순간 극심한 고통을 느낄 정도로 강하게 충격을 받았다.

한석종은 출혈까지 생기며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두 선수 모두 정신이 혼미하던 상황.

하지만 박주영은 정신이 없던 와중에도 상대 선수를 걱정했다.

그라운드 밖으로 빠져나오는 한석종을 격려한 것.

 

 

 

한석종 역시 허리를 감싸며 괜찮다는 의사를 보였다.

라이벌 이전에 같은 동업자 정신을 발휘한 두 선수.

특히 박주영은 이런 모습이 워낙 익숙한 선수다.

 

'Sky Sports' 중계화면

 

평소 후배들에게 존중받는 것으로 유명한 선배 박주영.

선배의 권위는 다른 데서 나오는 게 아니다.

모든 건 사소하지만 세심한 배려에서 시작되는 법이다.

 

움짤 출처 : 1차 - 'JTBC3 FOX SPORTS', 'Sky Sports' 중계화면, 2차 - 펨코 "오란다"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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