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샷건 마렵네" 극장골 직후 피온4 금기의 세레머니 '풍차 돌리기'를 조져버린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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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샷건 마렵네" 극장골 직후 피온4 금기의 세레머니 '풍차 돌리기'를 조져버린 사나이
  • 이기타
  • 발행 2022.06.22
  • 조회수 3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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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풍차가 끝이 아니었다.

상위 스플릿에 도전하고 있는 대구.

전북, 포항 등과 치열한 2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제주.

두 팀 모두에게 승리가 절실한 승부였다.

 

 

대구의 홈에서 치러진 이 경기.

올 시즌 대구는 원정과 달리 홈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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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제주전에서 좀처럼 터지지 않던 득점.

후반 정태욱을 대신해 들어간 수비수 조진우가 사고를 쳤다.

 

 

 

그것도 공격에서 사고 제대로 친 조진우.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극장골을 터트렸다.

 

 

 

대구에게 사실상 승리를 안겨준 극장 선제골.

모든 선수들이 일제히 달려와 세레머니를 시작했다.

 

 

 

그런데 그 순간 어딘가 익숙한 장면이 나왔다.

피온4 유저라면 익숙할 바로 그 모습.

 

 

 

극장골과 동시에 조진우는 '풍차 돌리기'를 시전했다.

피온4에서 했다간 시비로 간주되는 그 세레머니다.

 

 

 

매번 당할 때마다 혈압이 솟구친 이 세레머니.

그래도 극장골 때면 어김없이 해주는 게 국룰이다.

 

 

 

 

이걸 또 현실로, 그것도 프로 무대에서 해낸 조진우.

그 맛은 본인만 알 거다.

 

 

 

하지만 알고보니 조진우의 계획은 이게 아니었다.

풍차 도중 뒤에서 조진우를 잡은 동료.

알고보니 조진우에겐 계획이 있었다.

 

 

 

사실 조진우는 풍차 이후 빅맨까지 시전하려 했다.

동료가 아니었다면 빅맨까지 가져갈 계획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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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인터뷰에서 조진우는 이 상황을 두고 다음과 같이 밝혔다.

"동료 형들과 피온4를 평소에도 많이 즐긴다."

"사실 풍차를 돌리고 나서 빅맨까지 하려 했다."

"하지만 빅맨을 하려는 순간 누가 뒤에서 목덜미를 잡았다."

"다음엔 빅맨까지 추려고 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수비수라 언제 또 찾아올지 모르는 득점 기회.

이번 빅맨 무산이 아쉽지만 곧 또 한 번 볼 수 있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JTBC GOLF&SPORTS' 중계화면, 온라인 커뮤니티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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