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이적시장 초반부터 거침없는 토트넘의 행보.
에버튼의 히샬리송을 영입하며 공격진까지 강화했다.
손-케 듀오의 부담감을 줄여줄 수 있는 자원이 보강됐다.
하지만 모두가 히샬리송의 영입을 반긴 건 아니다.
한 사람에겐 다소 난감한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 시즌 만났다 하면 히샬리송과 다툰 이 선수.
주인공은 로메로다.
유독 서로를 상대할 때마다 거칠어진 두 사람.
히샬리송이 담그면 로메로도 물러서지 않았다.
홈, 어웨이 가리지 않고 서로를 괴롭혔다.
더구나 국적까지 각각 브라질, 아르헨티나라 라이벌 의식도 있다.
급기야 개태클 이후 이를 박제한 로메로.
토트넘의 5-0 대승까지 더해져 히샬리송 입장에선 한 방 먹었다.
한 시즌 동안 이어진 두 사람의 악연.
마침내 히샬리송이 토트넘 훈련장에 등장했다.
그 와중에 로메로, 또 한 번 개태클이라도 하려는 것처럼 히샬리송부터 찾았다.
잠시 후 마침내 성사된 두 사람의 토트넘 소속 첫 만남.
로메로가 먼저 다가갔고, 두 사람은 멋쩍게 웃었다.
동료들 역시 두 사람의 역사를 아는 듯 박수까지 치며 좋아했다.
지난 시즌 로메로가 받은 경고의 25%에 달하는 히샬리송 지분.
이제 같은 팀에서 싸우지 않는 한 경고 숫자는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이 장면을 보니 떠오르는 짤.
불과 얼마 전까지 이 상황이 올 줄은 몰랐을 거다.
PL판 조인성과 심수창.
어색해도 이렇게 어색할 수가 없다.
그래도 남자들끼리 축구하다 싸울 수도 있고, 그러면서 친해지는 법이다.
우리 친구들, 앞으로는 사이좋게 지내자~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Tottenham Hotspur' 유튜브, 'SpursOfficia' 트위터, 2차 - 펨코 "사슴가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