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한 경기 흐름이 전개되던 토트넘과 팀 K리그의 초반.
의외로 K리그 선수들이 위협적인 장면들도 제법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 흐름을 슈팅 한 방으로 깨트린 이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무려 다이어.
시즌에 한 번 터질까 말까 한 장면이 나왔다.
PL에서 나왔으면 이달의 득점 후보에 올랐을 슈팅 장면.
왼발에 닿는 순간 슈팅을 직감케 하는 궤적이었다.
상암에 모인 팬들을 모두 감탄케 한 다이어.
일부 토트넘 팬들은 "다음 시즌 나올 거 땡겨 썼다"며 좌절했다.
다이어 역시 잔뜩 신났다.
득점 영상에 손흥민을 태그하며 "한국에서 자주 축구할 수 있을까?"라고 댓글까지 남겼다.
다이어에겐 기억에 남을 한국 방문.
경기 후엔 도허티와 인사동 방문에 이어 손흥민이 대접한 갈비 파티까지 참석했다.
험난한 훈련 속에서도 나름 할 건 다 하는 토트넘 선수단.
그 와중 다이어 덕분에 감동을 받은 선수도 등장했다.
주인공은 정태욱.
최근 팀 K리그로 선발된 뒤 토트넘전을 마치고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다이어와 유니폼을 바꾸고 싶었다."
"그래서 흥민이 형에게 부탁했더니 밖에 나간 다이어가 다시 돌아왔다."
"확실히 흥민이 형 힘이 대단하다."
이미 증명된 다이어의 손흥민 사랑.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손흥민의 슈팅을 계속 막은 크룰 골키퍼에게 쿠사리(?) 먹이기도 했다.
물론 다이어 뿐 아니라 토트넘 동료들에게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손흥민.
유니폼 교환 요청 한 방에 다이어가 바로 달려왔다.
만남 자리에서 "내 이름 한 번 불러달라"고 부탁한 정태욱.
실제로 경기장 터널 앞쪽에서 유니폼 교환까지 성공했다.
다이어 입장에서도 한 명 뿐이었을 유니폼 교환 요청.
이런 경기에선 빈 틈 공략이 유효한 법이다.
그 와중에 자기 이름 불러달라고 한 정태욱의 모습은 상상이 가질 않는다.
저 덩치에 "태~욱~"을 요청했다니.
이것도 참 희귀 장면이 아닌가 싶다.
움짤 출처 : 1차 - 'Coupang Play', 'JTBC GOLF&SPORTS' 중계화면, 'Tottenham Hotspur' 유튜브, 2차 - 펨코 "사슴가슴", "김소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