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한 토트넘.
콘테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풀 시즌을 치르게 됐다.
토트넘 입장에서 상당히 중요한 시즌이기도 하다.
프리시즌 체력 훈련의 강도도 상당했다.
방한 당시에도 이 모습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 효과는 개막전에서 곧바로 나타났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계속해서 상대를 두드렸다.
결과는 4-1 완승.
개막전부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손흥민의 활약 역시 훌륭했다.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움직임 자체가 위협적이었다.
특히 사우스햄튼전에서 손흥민의 주 임무는 연계.
여러 차례 찬스를 제공하며 다이어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손-케 듀오 득점 없이 4골을 기록한 것도 긍정적이었다.
물론 두 사람의 합작 득점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전반 막판 손흥민에게 찾아온 결정적 찬스.
그 과정에서 수비가 가로막으며 케인에게 노마크 찬스가 났다.
하지만 패스 대신 드리블 이후 슈팅을 택한 손흥민.
결과적으로 아쉬운 선택이 됐다.
손흥민의 드리블 순간 빈 공간에 있었던 케인.
오피스 와이프 손흥민에게 극대노하고 말았다.
이건 사실 케인이 화내도 이상할 게 없었다.
그 과정에서 손흥민 역시 반박하며 뜻밖의 부부싸움이 됐다.
물론 경기를 하다보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
두 사람은 따로 손을 마주치며 무언의 화해를 했다.
그렇게 후반 막판 손흥민에게 또 한 번 찾아온 찬스.
이번에 패스를 준 건 케인이었다.
하지만 아쉽게 정면으로 향한 손흥민의 슈팅.
결국 개막전에서 두 사람의 합작 득점은 실패로 돌아갔다.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그 이상의 영향력을 드러낸 두 사람.
앞으로 남은 일정에서 더 많은 합작 득점으로 역사를 써내려가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SPOTV'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