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1년 전 떠났는데 올 여름 갑자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선발 출전한 '대니 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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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1년 전 떠났는데 올 여름 갑자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선발 출전한 '대니 로즈'
  • 이기타
  • 발행 2022.08.30
  • 조회수 28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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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에 비해 너무나도 초라한 현재.

한때 토트넘의 미래를 책임질 것으로 예상됐던 대니 로즈.

희소가치가 있는 왼발잡이 풀백으로 기대를 모았다.

향후 10년 간 토트넘 풀백 걱정은 없을 듯했다.

 

 

북런던 더비 굉장한 득점으로 기대감을 안겼던 로즈.

2017-18 시즌을 기점으로 그 로즈의 모습은 사라졌다.

 

beIN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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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로즈에게 겹쳤다.

부상은 물론이고 가정사에 불운까지 연달아 찾아왔다.

삼촌이 스스로 하늘의 별이 됐고, 어머니는 인종차별을 당했으며, 친형까지 총을 맞고 쓰러졌다.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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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이 흔들리는데 경기력이 올라올 수는 없었다.

결국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엔 주전 자리에서 완벽히 밀렸다.

간신히 찾아온 기회 역시 살리지 못했다.

 

Ama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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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뉴캐슬로 임대를 떠난 로즈.

다시 한 번 부활을 꿈꿨지만 여기서도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Sky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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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토트넘으로 다시 돌아온 상황.

하지만 높은 주급으로 인해 2부리그 팀들조차 영입을 꺼렸다.

그 사이 로즈는 토트넘에서 완벽히 잊혀졌다.

등번호 3번 박탈은 물론이고, 1군 팀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결국 U-23 선수들과 함께 2군에서 활약한 로즈.

과거 받았던 기대감에 비하면 너무도 초라해졌다.

 

Football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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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지난 12월, 과속 운전으로 체포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중앙 분리대와 충돌하며 범퍼가 완전히 파손될 정도였다.

그야말로 살아있다는 게 다행일 정도.

음주 상태도 아니었고, 맨정신으로 야밤에 광속 질주를 했던 로즈.

현지에선 로즈가 스스로 세상을 등지려 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90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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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겨울 이적시장에서 터키 리그 이적을 모색한 로즈.

하지만 하늘도 무심하시지.

이적까지 합의했으나 터키 내 코로나 변이 발생으로 무산됐다.

결국 토트넘에서 세월만 보내고 있던 로즈의 상황.

그 사이 체중마저 급격히 늘어났다.

 

 

더이상 축구선수로 활동하기 어려운 몸상태였다.

그렇게 토트넘과 계약 기간 만료가 다가왔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로즈와의 이별을 발표했다.

 

Football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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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계약이 만료된 후 토트넘을 찾아온 로즈.

한창 경기하던 유스팀 선수들을 끝까지 기다렸다.

그러곤 어린 선수들이 1군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격려와 조언을 건넸다.

다행히 토트넘을 떠난 뒤 새 행선지도 찾았다.

 

Football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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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왓포드에서 활약하며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이미 로즈의 폼은 전성기와 거리가 있었다.

결국 왓포드에서도 입지를 잃은 채 낙동강 오리알이 됐다.

소속은 왓포드지만 사실상 전력 외 판정을 받게 된 상황.

 

 

 

올 여름 로즈는 친정팀 토트넘에 부탁해 훈련과 U-21 친선 경기를 소화했다.

실제로 지난 달 로즈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U-21 경기에 나선 모습이 포착됐다.

갈 곳 없는 상황에서 토트넘 역시 로즈를 외면하지 않았다.

 

Sportsl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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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에 비해 너무나도 초라한 현재.

선수 생활 내내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고, 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축구선수 생활을 떠나 그의 앞으로 인생을 응원한다.

 

움짤 출처 : 'thespursweb' 트위터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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