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1 시즌 첼시가 영입한 특급 재능 하베르츠.
영입 당시 첼시 팬들의 기대감은 상당했다.
준수한 외모에 실력까지 분데스리가에서 검증됐기 때문.
다만 하베르츠의 첼시 커리어는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다.
첫 시즌 코로나로 고생하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결승골로 영웅이 됐다.
컨디션 저하 기간을 제외하면 활약 역시 나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역시 기복은 있었어도 데뷔 시즌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루카쿠까지 떠난 상황에서 올 시즌 하베르츠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던 하베르츠의 활약.
향후 첼시 입장에서도 하베르츠의 분전이 절실하다.

한편 첼시 이적 후 뜻밖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작년엔 갑자기 맨시티 시절 스털링의 주법을 따라한 적도 있다.

외모와 다르게 돌+I 그 자체였던 하베르츠의 성격.
그라운드 내에서 종종 도발하는 모습도 화제가 됐다.

특히 화제가 된 건 2020-21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볼을 주워주는 척하며 라모스와 크로스를 동시에 농락했다.
페이크 기술 중에서도 가장 고급 스킬이었다.
독일 대표팀 선배 크로스마저 농락한 하베르츠의 패기.
하지만 올해 한 한국 팬의 불닭볶음면 공격은 피하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부진했던 올 시즌 초반 하베르츠의 활약.
하지만 최근 웨스트햄전에서 드디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후반 0-1로 뒤진 상황에서 투헬 감독이 꺼내든 하베르츠 카드.
이 교체 카드는 제대로 적중했다.
후반 막판 하베르츠가 극적인 역전골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그렇게 한 점 차를 지키기 위해 의욕이 앞섰던 하베르츠.
급기야 후반 추가시간 되도 않는 헐리웃 액션을 시도하기도 했다.
뒤에 있는 첼시 관중조차 웃어버린 연기력.
스털링도 창피했는지 쓰러진 하베르츠를 애써 외면하며 떠났다.

다른 건 몰라도 연기는 하면 안 되겠다.
외모와 반대되는 행동의 연속이라 흥미로운 캐릭터긴 하다.

아무튼 첼시 입장에서 반가울 하베르츠의 득점 소식.
이 활약을 바탕으로 하베르츠가 폼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움짤 출처 : 'h29vrtz' 인스타그램, 'SPOTV'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