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은 지금까지 대회와 여러 측면에서 달라질 전망이다.
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열리는 대회.
여름이 아닌 겨울에 열리는 것부터 이례적이다.
겨울에 열려도 더울 카타르 날씨.
경기장에 이례적으로 에어컨이 설치된 걸 볼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금지되는 것도 많다.
카타르 특유의 문화 때문이다.

관계 금지가 대표적 사례다.
카타르에서 배우자 제외 다른 사람과 관계할 경우 최대 7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누군가와 눈이 맞아 원나잇이라도 할 경우 감옥에 갈 수 있는 셈이다.

경기 후 술자리와 파티 역시 지정된 장소가 아니라면 불가능하다.
술이 불법은 아니지만 공공장소에서 마시는 건 범죄 행위가 된다.

그리고 가장 화제가 된 건 동성애 상징 무지개 깃발 금지다.
혹시라도 무지개 깃발을 응원에 사용할 경우 최소 7년에서 11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이렇듯 타 월드컵에 비해 유독 엄격한 이번 대회.
급기야 여자 팬들이 카타르 월드컵 기간 성 공격을 당할 경우 역으로 처벌을 당할 수 있다.
관중석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피해를 끼쳐도 처벌은 여자만 받는다.
남자로부터 피해를 당해도 기소되는 건 여자들이다.

이슬람 율법에 의해 미혼 남녀 간 성적 접촉이 금지된 카타르.
실제로 2016년 네덜란드 여성 로라가 이 법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심지어 이 여성은 성폭X 피해자였다.
그럼에도 로라에게 580파운드 벌금과 1년 징역형 집행유예가 주어졌다.

여기선 1년 징역형이 주어졌지만 실제로 최대 선고 가능한 건 7년형이다.
실제로 몇몇 피해자 여성이 7년형 또는 태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에 카타르와 FIFA 측에선 여성의 보호 의사를 밝혔다.
곤란한 상황을 대비해 스마트폰 앱까지 내놓았다.

그래도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다.
특히 축구경기장에선 성 관련 사건이 빈번하게 벌어지곤 한다.
혹시나 잘못 연루될 경우 피해자가 처벌받을 수 있다.

FIFA 측에선 관광객들에게 주의 사항을 공지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복장 규정이 그 예다.
남성은 반바지 착용 금지.
여성은 수영장과 해변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몸을 가려야 한다.

여러모로 시작 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카타르 월드컵.
부디 별 탈 없이 잘 마무리 되기만 바란다.
움짤 출처 : 'RMC SPORT'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