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는 포지션 특성상 어린 선수가 주전을 차지하기 힘들다.
다른 포지션보다 더 경험이 중시된다.
그런 골키퍼 포지션에 불과 16세 나이로 빅클럽 주전이 됐던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잔루이지 돈나룸마.
나이는 놀랍게도 1999년생.
체감상 최소 30대는 된 것 같은데 아직도 만 23세다.

무려 16세 나이부터 AC밀란의 주전 골키퍼를 차지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에서도 부동의 주전 골키퍼 장갑을 끼고 있다.
더 놀라운 건 아직도 발전할 날이 무궁무진하단 사실.

다만 PSG 입성 초반 이후 나바스와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했다.
그래도 지난 시즌을 거치며 주전 자리 확보에 성공한 모양새다.
올 시즌 계속해서 PSG 주전 골키퍼로 돈나룸마가 나서는 중이다.

어린 나이에도 유로 2020 MVP까지 차지한 괴물 골키퍼.
비록 월드컵 진출엔 실패했지만 다음 대회 때도 돈나룸마의 나이는 27세다.

최근 대표팀 경기에서도 돈나룸마의 선방 쇼는 이어졌다.
헝가리와 네이션스 리그 경기에서 폭발한 슈퍼 세이브.
그중에서도 이 3단 선방이 하이라이트였다.
연이어 날아온 헝가리 선수들의 슈팅을 몸 날려 모조리 막아냈다.
공격수 입장에서 욕만 나올 돈나룸마의 선방.
잠시 후엔 다 들어가는 헤더를 건져내기도 했다.
그야말로 동물적 감각으로 막아낸 실점.
헤더 순간 들어갔다고 생각했을 건데 이걸 또 막아버렸다.
겨우 이탈리아 수비를 뚫어도 돈나룸마가 버티고 있던 골문.
후반 내내 돈나룸마의 선방 쇼는 계속 이어졌다.
끝까지 이어간 이탈리아의 무실점.
그 중심엔 돈나룸마가 있었다.
헝가리전을 2-0으로 완벽하게 마무리한 이탈리아.
돈나룸마 골키퍼의 반응 속도는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돈나룸마 골키퍼의 커리어.
PSG와 이탈리아에서 또 어떤 역사를 만들어낼지 지켜보자.
움짤 출처 : 'SPOTV'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