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감독 부임 이후 거칠 게 없었던 리버풀.
하지만 올 시즌은 유독 어려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연이은 부상자 발생 속 리그 순위도 중위권까지 떨어졌다.
특히 마네의 이적, 신입 누녜스의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공격진 구성.
그나마 살라의 건재함이 리버풀에 큰 힘으로 작용하는 중이다.
특히 맨시티전에서 빛난 살라의 활약.
후반 초반 단 한 번의 침투로 순식간에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냈다.
에데르송 골키퍼에 막히며 무산된 찬스.
잠시 후 또 한 번 전매특허 왼발 슈팅으로 예사롭지 않은 발끝을 자랑했다.
그리고 마침내 터진 살라의 득점.
앞서 놓친 뒷공간 슈팅 찬스를 이번엔 놓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결승골이 된 이 장면.
계속된 살라의 침투에 베르나르도 실바는 잡아당기며 막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를 파울로 인정하지 않은 부심과 주심.
클롭 감독은 그 순간 선심에게 극대노했다.
결국 샤우팅과 함께 퇴장을 명받은 클롭 감독.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다.
씁쓸하게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그의 뒷태.
다행히 후반 막판이라 큰 변수로 작용하진 않았다.
살라의 결승골에 힘입어 난적 맨시티를 1-0으로 꺾은 리버풀.
수비에선 반 다이크, 공격에선 살라가 1인분 이상을 해냈다.
그렇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벤치에서 살라가 선수 이상의 역할까지 해냈다.
클롭의 퇴장으로 공석이 된 감독 자리.
그 사이 펩 감독은 악수할 상대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펩 감독의 시야에 들어온 건 다름아닌 살라.
졸지에 선수를 넘어 클롭 감독 대행 역할까지 수행했다.
연이은 주축 선수들의 이탈 속 큰 힘이 되고 있는 살라의 존재감.
살라가 힘든 리버풀을 이끌고 다시 한 번 반등에 성공해낼지 지켜보자.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오란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