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가 코앞인데 '카타르 월드컵' 퇴출 위기에 놓인 '이란 대표팀' 상황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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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가 코앞인데 '카타르 월드컵' 퇴출 위기에 놓인 '이란 대표팀' 상황 요약
  • 이기타
  • 발행 2022.10.22
  • 조회수 49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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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라 보지 못할 수도 있는 이란의 침대 축구.

그동안 악명 높았던 이란식 침대 축구.

보통 중동 팀들에게 볼 수 있는 특징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란은 실력까지 좋아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지난 월드컵 당시 강팀들도 제법 애를 먹었던 이란의 플레이 방식.

그래도 최근 들어 조금 나아지기는 했다.

 

'MBC SPORTS+' 중계화면
'MBC SPORTS+' 중계화면

 

아시아 예선에서 과거와 달라진 이란.

침대 축구를 자제하며 실력 대 실력으로 맞붙었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하지만 케이로스 감독 부임 이후 모든 게 원래대로 돌아왔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침대 축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Tehran Times
Tehran Times

 

지난 A매치 기간 상대한 우루과이.

경기 내내 드러누우며 우루과이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EN VIVO' 중계화면
'EN VIVO' 중계화면

 

이 방식은 효과적이었다.

철퇴 한 방으로 우루과이를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결국 분노한 수아레스.

이란 선수들에게 침대 축구를 강력하게 항의했다.

 

 

 

다가올 카타르 월드컵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다크호스.

그런데 월드컵을 한 달 앞두고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The Telegraph
The Telegraph

 

최근 이란에서 연일 벌어지고 있는 시위 때문이다.

그동안 타 선진국과 비교해 현저히 낮았던 이란의 여성 인권.

최근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단 이유로 한 여성이 경찰에게 잡혀가며 문제가 됐다.

여기서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

이걸 기점으로 대규모 시위가 터졌다. 

 

Sky News
Sky News

 

설상가상 시위대 여성이 히잡을 벗었다가 총에 맞고 희생까지 당했다.

시위 물결은 전국적으로 퍼졌다.

지난 9월엔 이란 테헤란 아자드 타워에서 대낮에 여성이 히잡을 벗고 사진 찍는 퍼포먼스까지 보였다.

이란 군인들 역시 함께 사진을 찍으며 이 여성에게 지지를 보냈다.

 

'YasamanFlower' 트위터
'YasamanFlower' 트위터

 

축구계 역시 이란 여성들에게 지지를 보냈다.

이란 국가대표 핵심 공격수 아즈문 역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The Guardian
The Guardian

 

급기야 국제 인권 단체 오픈 스타디움에 이어 이란 체육계까지 나섰다.

이란 내 스포츠계 인사들로 구성된 이 단체.

FIFA에 그간 여성 배제 정책을 펼친 이란축구협회 징계를 요구했다.

만약 현 시점 이란 대표팀이 징계를 받는다면 월드컵 출전도 물거품된다.

실제 이란 스포츠계 인사들도 월드컵 출전 박탈을 요구하는 중이다.

 

FIFA
FIFA

 

인권단체 뿐 아니라 자국에서도 요구한 이란의 월드컵 출전권 박탈.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들에게 월드컵은 단순 공놀이일 뿐이다.

 

Football Tribe
Football Tribe

 

상황에 따라 보지 못할 수도 있는 이란의 침대 축구.

과연 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자.

 

움짤 출처 : 'EN VIVO' 중계화면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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