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K리그 정규 시즌.
이제 승강 플레이오프만을 앞두고 있는 시점.
정규 시즌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한 시즌 활약에 대해 보상받는 시상식.
먼저 K리그1 베스트 일레븐으로 다음 선수들이 선정됐다.
이 명단엔 탈락했지만 이 선수의 활약 역시 무시할 수 없었다.
주인공은 양현준.
토트넘전에서 맹활약하며 팬들의 눈도장을 받은 바 있다.
리그에서도 꾸준한 활약으로 대표팀 발탁 뿐 아니라 영플레이어상까지 따냈다.
득점왕은 꽤나 극적이었다.
시즌 최종전 멀티골로 주민규를 제친 조규성.
마지막 경기가 돼서 득점왕의 주인공이 뒤바뀌었다.
감독상은 모두의 예상대로였다.
우승 팀 감독 홍명보가 무난히 감독상을 따냈다.
마지막으로 MVP의 주인공.
스탯만 보면 부족했다.
그래도 울산의 리그 우승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 이청용.
여러 공로를 인정받아 MVP에 올랐다.
한 시즌 간 K리그를 빛낸 선수들.
그런데 올 시즌 2경기 7실점을 하고도 시상대에 이름이 불린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이범영 골키퍼.
런던 올림픽 당시 스터리지의 PK를 막아내며 화제가 된 이 선수.
이 한 방으로 국내 팬들에게 임팩트 확실하게 남겼다.
런던 올림픽 4강에 있어 빼놓을 수 없었던 이 장면.
결과적으로 이 장면은 피온에 스노우볼이 됐다.
피온 내 적폐로 군림하게 된 런던 올림픽 멤버들.
그 과정에서 이범영 골키퍼가 핵심 중 핵심이었다.
올 시즌 수원에서 2경기 7실점을 기록하며 후보 골키퍼로 활약한 이범영.
피온에선 가장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았다.
신체 조건부터 능력치까지 좋아 게임 속에선 내로라하는 월클 골키퍼 이상이다.
그 결과 피온 유저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선수로 시상대에 올랐다.
사실상 피온 유저들과 넥슨이 만들어준 상이다.
상금 500만 원은 보너스다.
졸지에 2경기 뛰고 500만원 받아간 상황.
10년 전 승부차기 선방을 지금 와서 보상받았다 보면 되겠다.
다음 시즌엔 그라운드에서도 맹활약하며 시상대에 오르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SBS'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