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극적인 승부 끝에 챔스 무대로 복귀한 토트넘.

챔스 조별예선 맞대결 팀 역시 비교적 수월하게 편성됐다.

스포르팅, 마르세유, 프랑크푸르트와 D조에 편성되며 빅리그 강팀들을 모두 피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생각보다 험난하게 진행된 토트넘의 조별예선.

5차전 케인의 극장골이 취소되며 조기 16강 진출 기회가 날아갔다.

결국 최종전까지 모든 팀에게 열려있던 16강 가능성.

설상가상 토트넘은 마르세유 원정에서 에이스 손흥민까지 부상으로 조기에 교체 아웃됐다.

하지만 천신만고 끝에 마르세유를 2-1로 꺾은 토트넘.

후반 막판 호이비에르의 극장골로 승리하며 조 1위에 올랐다.

마지막 경기가 돼서야 극적으로 합류한 16강.

이제 조 편성에 모든 관심이 집중됐다.

그나마 1위를 하며 확률적으로 피할 수 있게 된 강팀.

마침내 16강 추첨이 진행됐다.

토트넘의 16강 상대는 AC밀란.

쉽지 않은 상대지만 그 이상의 강팀을 피한 건 다행이다.

특히 토트넘 입장에서 제법 긍정적인 AC밀란과의 지표.

무엇보다 AC밀란이 PL 클럽 팀에게 유독 약해왔다.

최근 PL팀과 맞대결에서 17경기 1승 4무 12패로 최악의 결과를 거뒀다.

토트넘 역시 AC밀란과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로 우위를 점했다.

콘테 감독의 AC밀란 상성 역시 긍정적이다.

10승 3무 1패로 AC밀란에게 유독 강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AC밀란 입장에서 토트넘이 두려운 팀은 아니다.

최근 좋지 않은 토트넘의 경기력.

여기에 콘테 감독의 부진한 챔스 이력 등이 주목할 요소다.

이쯤에서 살펴보는 토트넘과 AC밀란 팬들의 속마음.

겉으론 각자 팀을 깎아내리지만 속마음은 다르다.

토트넘 입장에서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를 피해 다행이다.

반대로 AC밀란은 조별예선 1위 팀 중 강팀을 모두 피했다.

서로에게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팀이다.

여러모로 귀추가 주목되는 두 팀의 맞대결.

과연 어떤 팀이 최종적으로 웃게 될지 지켜보도록 하자.

 

움짤 출처 : 'SPOTV'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