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클롭 감독과 특별한 손흥민의 관계.
사실 한 팀에서 같이 뛴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럼에도 유독 만날 때마다 돈독한 사이를 자랑한다.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이어진 두 사람의 인연.
손흥민이 득점할 때면 클롭 감독의 '그 표정'도 자주 볼 수 있었다.

서로를 자주 상대하며 익숙해진 두 사람.
마주칠 때마다 마치 아버지와 아들을 연상케 했다.

특히 지난 시즌 중요한 순간 맞대결을 갖게 된 토트넘과 리버풀.
토트넘은 챔스 진출, 리버풀은 우승권 다툼 중이었다.

여기서 클롭 감독에게 비수를 꽂은 손흥민.
그 순간 또 한 번 클롭 감독의 '그 표정'이 등장했다.
하지만 경기 후 손흥민을 보자마자 클롭 감독의 표정은 밝아졌다.
손흥민과 포옹을 한 채 무어라 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여러모로 궁금한 두 사람의 조합.
희망과 달리 현실적으로 두 사람의 조합을 보는 게 이뤄질진 미지수다.

그래도 손흥민을 항상 높이 평가해왔던 클롭 감독.
최근 국내 매체 'KBS'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언급했다.

아무래도 국내 매체라는 걸 감안해야겠지만 최고의 평가를 내렸다.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손흥민을 영입하지 못한 거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이고, 한국인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간판, 세계 최고 공격수다."

아무리 봐도 국뽕TV스러운 내용인데 KBS에서 직접 따온 게 신기하다.
여기서 한 술 더 떠 최근 손흥민의 부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내가 듣기론 상태가 괜찮다."
"아마도 손흥민이 월드컵에 마스크를 끼고 나선다면 문제가 없을 거다."

콘테 감독이 받을 법한 질문을 클롭 감독이 받은 게 의문이다.
아마도 진짜 그렇다기보단 클롭 감독의 응원성 메세지 정도라 보면 되겠다.

국내 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두 사람의 호흡.
개인적으로도 꼭 한 번 보고 싶은 조합이긴 하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한 팀에서 볼 수 있길 바래본다.
움짤 출처 : 'SPOTV'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