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히잡 문제로 시작된 이란의 반정부 시위.
그 과정에서 사망자가 대거 나왔다.
이란 축구 대표팀 역시 이를 외면하지 않았다.
주전 공격수 아즈문이 목숨 걸고 시위대를 지지하기도 했다.
성적을 떠나 정신 무장부터 남달랐던 이란 대표팀.
하지만 첫 상대가 잉글랜드로 결정되며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고됐다.
그래도 전반 초반을 잘 버틴 이란.
전반 10분 경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동료와 충돌한 이란 주전 골키퍼 베이란반드.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지며 상당한 고통을 느껴야 했다.
결국 그라운드에 쓰러져 치료를 받고 있는 이 상황.
평소라면 침대 축구를 의심했겠지만 딱 보기에도 충돌이 상당했다.
걱정이 가득한 이란 팬들의 표정.
이란 입장에서 첫 경기 주전 골키퍼의 이탈은 치명적이었다.
그래도 유니폼을 갈아입으며 끝까지 투지를 보여준 베이란반드 골키퍼.
코 부위에 출혈이 발생하고, 붓기가 상당했지만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더이상 버티기엔 무리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베이란반드 골키퍼 본인이 직접 교체 아웃을 요구했다.
그렇게 이른 시간 이뤄진 이란의 골키퍼 교체.
결과적으로 이 장면은 경기 최대 변수가 됐다.
베이란반드 골키퍼가 빠진 뒤 연이어 실점을 허용한 이란.
잉글랜드에게 골 폭격을 허용한 끝에 2-6으로 대패했다.
워낙 강했던 잉글랜드의 전력.
패배는 둘째 치고 향후 경기를 고려했을 때 주전 골키퍼의 이탈이 더욱 걱정된다.
여러 상황으로 인해 마음가짐부터 특별할 이란 대표팀.
다가올 경기에서 베이란반드가 기적처럼 회복해 좋은 성과 보여주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SBS'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