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서 볼터치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터치 한 번에 따라 후속 플레이가 달라진다.
월클 선수들의 터치를 보노라면 그저 감탄만 나올 따름이다.
축구계를 빛낸 수많은 볼터치 모음.
지금부터 하나씩 소개한다.
첫 번째는 볼터치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든 이 장면.
에반스의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볼터치다.
그 매끄러움에 모두가 속았다.
세상 아름다운 마르세유 턴이었다.
다시 봐도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움이다.
두 번째는 데 로시의 정직한 볼 터치.
주심은 그 아름다움에 감동했고, VAR로 다시 한 번 감상했다.
찰진 볼터치에 감동한 나머지 빨간색 카드로 리스펙을 보냈다.
세 번째는 선후배와 수평 관계를 추구한 라모스의 볼터치.
다음 네 번째 후보는 K리그에서 나왔다.
과거 슈퍼매치 당시 나도 모르게 박동진의 볼(?)을 터치했던 홍철.
따스한 어루만짐에 박동진은 샷건으로 감사를 표했다.
그 외에도 포그바의 볼터치 역시 역사에 남았다.
한편 최근 열리고 있는 카타르 월드컵.
이 대회에서도 역사에 길이 남을 볼터치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프랭키 더 용.
후반 쿠야테의 볼을 향해 도자기 터치에 성공했다.
정확하게 그곳을 찌른 더 용의 손놀림.
쿠야테의 고통이 그대로 전해졌다.
설상가상 착지 과정에서 햄스트링까지 입은 쿠야테.
결국 부상을 입고 들것에 실려나갔다.
볼에 이어 햄스트링까지 쿠야테에게 닥친 이중고.
졸지에 더 용의 볼터치가 햄스트링까지 건드리고 말았다.
조금은, 아니 많이 이상한 그들의 볼터치.
축구계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움짤 출처 : 'SPOTV', 'MBC'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