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직전 안면 골절로 위기를 맞은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당장 수술까지 들어가며 출전 역시 불투명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의지는 아픔보다 셌다.
월드컵 출전 의지로 극복해낸 부상.
우루과이와 첫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팀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주장으로 팀원들을 독려하며 선전한 첫 경기.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0-0 무승부에 성공한 뒤 인터뷰장으로 들어섰다.
이 자리에서 팀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한 손흥민.
자신이 얼마나 월드컵 출전을 열망했는지도 전했다.
다치고 나서 처음으로 손흥민이 했다는 한마디.
"나 월드컵 갈 수 있어요?"
얼마나 손흥민이 월드컵을 간절하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는 말이다.
그리고 손흥민은 의지 뿐 아니라 실력으로 팀에 기여했다.
한국 팬들 입장에서 감동인 손흥민의 의지.
그럼에도 손흥민은 덤덤했다.
"저만 마스크 쓰고 하는 거 아닌데요 뭘..."
다치고 얼마 되지 않아 선발 출전해 이끈 팀의 선전.
흥미로운 건 외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처였다.
"우루과이 상대로 무승부면 한국에 긍정적 결과죠?"라는 외신 기자의 질문.
여기에 손흥민은 딱 이 표정으로 다음과 같이 답했다."
"한국만 그런 게 아니라 두 국가 모두에게 좋은 거죠?^^"
우루과이보다 약하다고 평가받은 한국의 전력.
대부분이 0-0 무승부는 한국의 선전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생각은 달랐다.
주장으로 한국에 자부심을 가졌고, 오히려 무승부도 아쉽게 생각했다.
이런 마인드라면 다가올 2, 3차전 역시 못할 게 없다.
우루과이전 활약처럼 결과와 별개로 후회없는 경기 펼치고 오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