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자체만으로 꽤 흥미로운 스토리가 탄생했다.
해설위원으로 카타르에 입성한 이승우.
연일 맹활약하며 어록을 탄생시키고 있다.
비단 해설 뿐 아니라 각종 콘텐츠에도 한창이다.
그 와중에 만난 박주영과 박지성.
한일전 킬러 세 사람이 한 자리에 모였다.
재밌는 건 박지성의 과거 인터뷰다.
국가대표 중 가장 말 안 듣는 후배로 박주영을 꼽았던 바 있다.
국내에서도 꽤 화제가 됐던 박지성의 폭로.
이 내용이 언급되자 대선배 두 명 옆에서 이승우는 눈치만 봤다.
차례로 박주영과 박지성을 한 번씩 보며 눈치보던 이승우.
잠시 정적이 흐르더니 세 사람 모두 웃참에 실패했다.
후배들에게 좋은 선배지만 반대로 선배들 말은 잘 안 들었던 박주영.
본인도 이 사실을 인정했다.
그대로 이어진 박주영의 고해성사.
옆에서 이승우는 두 팔 공손히 모은 채 음소거 모드 들어갔다.
하지만 억울한 것도 있었다.
곧바로 박주영은 쌍용을 소환시켰다.
이에 공감하지 못했던 박지성.
사실 또 쌍용과 박지성의 나이차가 있어 박주영이 느끼는 것과 다를 수 있다.
누가 봐도 많이 억울한 박주영의 표정.
본인보다 쌍용이 더 했음을 어필했다.
결국 세대마다 다른 이 계보.
박주영을 시작으로 말 안 듣는 계보로 쌍용, 손흥민, 이승우, 이강인까지 모조리 언급됐다.
의도치 않게 즉석으로 황금 라인이 꾸려졌다.
아무튼 카타르에서 성사된 세 사람의 만남.
조합 자체만으로 꽤 흥미로운 스토리가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