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직후 주심에게 극대노..." 결국 퇴장 당했는데 졸지에 더 큰 불상사를 막아낸 '벤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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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직후 주심에게 극대노..." 결국 퇴장 당했는데 졸지에 더 큰 불상사를 막아낸 '벤투 감독'
  • 이기타
  • 발행 2022.11.29
  • 조회수 26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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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와 별개로 후회없이 유종의 미 거두길 응원한다.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 예상 밖의 선전으로 대표팀이 거둔 0-0 무승부.

자연스럽게 2차전 가나전에 관심이 쏠렸다.

이제 가나전에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만만치 않았던 가나의 전력.

전반 0-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SistaAfia_'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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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월드컵 알제리전의 악몽이 떠오르는 찰나.

후반 들어 조규성이 극적인 멀티골로 승부의 균형추를 맞췄다.

'brfootball'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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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역전까지도 생각해볼 수 있었던 상황.

너무 흥분했는지 가나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다시 한 번 2-3으로 끌려갔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은 대표팀.

경기 막판까지 계속해서 가나를 몰아세웠다.

'ZachLowy'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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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대의 강한 수비벽과 골키퍼에 막혀 좀처럼 터지지 않은 동점골.

권경원이 먼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코너킥을 얻어냈다.

추가시간은 끝났지만 중간에 멈춘 시간을 감안하면 마지막 기회가 주어질 만했다.

 

마지막 코너킥을 준비하려던 우리 대표팀.

 

그 순간 테일러 주심이 갑작스럽게 종료 휘슬을 불었다.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 테일러 주심의 결정.

벤투 감독이 종료 휘슬과 동시에 항의하러 달려왔다.

 

결국 벤투 감독에게 주어진 레드 카드.

이 판정으로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전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SeanGillen9'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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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이해가 되는 벤투 감독의 마음.

그런데 알고보니 벤투 감독의 퇴장이 아니었다면 더 큰 참사가 벌어질 수 있었다.

가나전에서 옐로 카드가 있었던 김영권.

종료 휘슬과 관련해 항의하며 테일러 주심이 김영권을 노려봤다.

 

자칫 퇴장이 나올 수 있었던 상황에서 벤투 감독의 분노로 신경이 분산됐다.

김민재의 몸이 불편한 상황에서 김영권까지 포르투갈전에서 결장할 뻔한 상황.

의도한 건진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더 큰 참사를 피할 수 있었다.

 

경기 후엔 대표팀 선수들에게 고개 숙이지 말라며 지시한 벤투 감독.

사실 선수 기용과 관련해선 불만이 있을 수 없다.

그럼에도 우루과이전과 가나전에서 밀리지 않은 대표팀의 경기력.

다른 것보다 벤투 감독이 추구하려는 게 뭔지 팬들은 알 수 있었다.

'Ghanasoccernet'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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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포르투갈전.

결과와 별개로 후회없이 유종의 미 거두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SBS' 중계화면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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