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안면 골절을 당한 손흥민.
당초 월드컵 참가 여부조차 불투명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의지로 이를 극복해냈다.
주장으로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
우루과이전에서 선발 출전해 팀의 0-0 무승부를 이끌었다.
통증도 막을 수 없었던 손흥민의 의지.
2차전 가나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마스크 탓에 계속해서 방해를 받은 시야.
한창 좋을 때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가나와 접전 끝에 2-3으로 패한 대표팀.
경기 후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앉아 눈물을 터트렸다.
누구보다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났을 상황.
벤투 감독이 손흥민을 위로하기 위해 찾아왔다.
그 순간 벤투 감독을 무의식 중에 뿌리치는 모습.
정황상 벤투 감독인 걸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곧바로 벤투 감독인 걸 확인하고 진정한 손흥민.
이어 가나 선수 및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활약은 아쉬웠지만 출전 자체로 대단한 손흥민의 의지.
결과와 별개로 손흥민의 투지는 박수받아 마땅했다.
경기 후 인터뷰장에서도 손흥민의 표정은 어두웠다.
팬들, 동료들에게 사과하며 다음 경기 선전을 다짐했다.
"선수들 정말 많이 고생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와서 죄송스럽다."
"팀을 잘 이끌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마음 아프다."
"아직 마지막 경기가 남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른다."
"가능성을 보고 모든 선수들이 잘 준비할 것이라 생각한다."
"나부터 선수들을 잘 이끌고 마지막 경기 잘 준비하겠다."
가능성은 희박해도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선수들과 함께 유종의 미 거둘 수 있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SBS 뉴스' 유튜브, 'SBS'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