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이적 없다..." 결국 '조규성'이 유럽행 대신 전북 잔류를 결정하게 된 과정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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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이적 없다..." 결국 '조규성'이 유럽행 대신 전북 잔류를 결정하게 된 과정 요약
  • 이기타
  • 발행 2023.01.14
  • 조회수 7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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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팬들 입장에서 충분히 아쉬울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1년은 조규성에게 잊을 수 없는 시기였다.

K리그에서부터 차근차근 발전해 월드컵 무대까지.

조규성 개인 입장에서 인생역전을 이뤄낸 해다.

상무 입대 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조규성의 성장.

벌크업과 동시에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켰다.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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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서도 황의조의 부진과 맞물려 찾아온 기회.

월드컵 무대 최고의 스타는 누가 뭐래도 조규성이었다.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두 골과 더불어 눈부신 외모로 인한 스타성까지.

유럽 구단들에서도 조규성에게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tvN '유퀴즈' 방송화면
tvN '유퀴즈' 방송화면

언급된 팀만 해도 안더레흐트, 페네르바체, 셀틱, 스타드 렌 등이다.

일부 매체에선 PL 팀 에버튼, 리즈, 사우스햄튼의 관심을 보도하기도 했다.

'SofascoreINT'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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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들 중 최종적으로 조규성에게 제안을 보낸 건 세 팀이었다.

먼저 MLS 구단 미네소타가 가장 좋은 조건을 내밀었지만 조규성의 유럽 진출 열망으로 무산됐다.

남은 건 셀틱과 마인츠.

두 팀은 비슷한 조건을 내밀었지만 빅리그 구단 마인츠의 태도가 더 적극적이었다.

Bi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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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가 제시한 조건은 이적료 약 41억 원에 50% 셀온.

전북 입장에서 기본 이적료에 향후 조규성 재이적시 추가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었다.

심지어 마인츠 측에선 스벤손 감독이 직접 조규성에게 연락을 취하기도 했다.

Daily Mail
Daily Mail

가장 최근까지 전북이 협상을 이어간 쪽도 마인츠였다.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가 마인츠 보드진 측과 직접 협상을 이어갔다.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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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종적으로 무산된 조규성의 마인츠행.

협상 과정에서 박지성 디렉터와 김상식 감독은 조규성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유럽 리그는 시즌 중이라 즉시 전력을 찾기 때문에 아시아권 선수들이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전북현대모터스 - Jeonbuk Hyundai Motors FC' 페이스북
'전북현대모터스 - Jeonbuk Hyundai Motors FC' 페이스북

백승호, 김진수, 홍정호 등 유럽파 동료와도 대화를 나눈 조규성.

선수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결국 조규성은 구단 측 의견대로 전반기를 마친 뒤 유럽 무대 도전을 기약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실 팬들 입장에서 충분히 아쉬울 수 있는 상황이다.

당장 마인츠의 상황을 보면 리그 후반기 주전으로 무혈 입성이 가능했던 상황.

게다가 마인츠의 제시 금액은 전북 입장에서도 매력을 느낄 만한 조건이었다.

반대로 여름 이적시장이 될 경우 장담할 수 없는 유럽행.

부상 등 외부 변수도 많아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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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됐지만 조규성이 꾸준한 폼을 보여준다면 다시 한 번 가능할 유럽행.

모쪼록 전반기에도 멋진 활약을 펼쳐 꿈의 빅리그 무대를 밟게 되길 응원한다.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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