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와 민첩성을 주무기로 샤흐타르에서 두각을 드러낸 무드릭.

양발 사용 능력까지 갖춰 빅리그 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무드릭이 두각을 드러낸 건 지난 시즌부터다.

우크라이나 리그 조기 종료 이전까지 전반기에서 보여준 맹활약.

올 시즌 역시 챔스와 리그를 막론하고 맹활약이 이어졌다.

당연히 이어진 유럽 빅리그 팀들의 관심.

그중에서 가장 앞서나간 팀은 아스날이었다.

작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벤치보다 아스날 주전이 낫다"고 밝힌 무드릭.

아스날 이적을 원하는 듯한 뉘앙스를 계속해서 풍겨왔다.

무드릭이 인스타에 올린 TV 화면 속 영상.

그 안에 팬들이 합성한 아스날 이적 영상이 포착됐다.

그런가 하면 아스날 경기 시청 인증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일찌감치 무드릭은 아스날 예비 선수처럼 느껴졌다.

당초 아스날이 무드릭에 책정한 금액은 기본금 941억 원 + 옵션 336억 원 수준.

하지만 샤흐타르가 이 제안을 거절했다.

애초에 이 금액도 비싼 게 아닌가 싶었다.

그래도 무드릭의 아스날 이적 의지가 강해 무난히 성사되지 않을까 한 협상.

이때 갑자기 첼시가 등장했다.

최근 폭풍 영입에도 리그 10위까지 처진 위기의 첼시.

무드릭 하이재킹을 위해 파격적인 금액을 내밀었다.

옵션 포함 첼시의 제안 금액은 약 1,340억 원.

무드릭에겐 첼시의 플랜을 설명하며 주전 자리까지 약속했다.

연봉 역시 아스날보다 더 높은 금액을 불렀다.

누가 봐도 아스날행이었지만 갑작스럽게 바뀌어버린 행선지.

아스날 입장에서도 이 금액이면 보내줄 수밖에 없었다.

엄밀히 따졌을 때 포텐은 있지만 빅리그에서 검증된 게 없는 자원이다.

애초에 아스날의 제안 금액도 오버페이로 평가됐던 상황.

첼시의 저 금액은 낙찰될 수밖에 없었다.

정확히 지금 상황을 이 장면으로 설명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리그에서 두 시즌 정도 재능을 드러낸 유망주.

이 선수에게 1,340억 원을 투입한 첼시.

결국 모든 건 결과로 증명할 수밖에 없다.

이미 올 시즌 1,200억 원 가량을 투입했지만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한 첼시의 상황.

과연 무드릭 영입은 또 어떻게 평가받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움짤 출처 : SBS '런닝맨'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