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를 뒤흔들었던 메시와 호날두의 대결.

두 선수가 맞대결할 때면 전세계 축구팬들이 들썩였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의 대결도 끝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올 겨울 알 나스르로 향하며 아시아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호날두.

더이상 소속팀에선 공식 경기 맞대결 가능성이 사라졌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모두 맞대결 가능성이 사라진 상황.

놀랍게도 두 사람의 대결이 아직 끝난 건 아니었다.

한국 시간으로 오는 19일, 사우디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성사된 리야드 시즌컵.

여기서 리야드 시즌 연합팀과 PSG의 맞대결이 예고됐다.

리야드 시즌 연합팀은 알 나스르와 알 힐랄의 연합팀으로 호날두 역시 당연히 포함됐다.

최근 공개된 리야드 시즌 연합팀 라인업.

명단은 다음과 같다.

GK : 알 오와이스, 아민 부카리

DF : 장현수, 알-오마리, 알리 라가미, 알-불라이히, 알-가남, 알-도사리, 압둘-하미드, 압둘라흐 마도

MF : 루이스 구스타보, 알-카이브리, 무하마드 칸노, 압둘라흐 아티프

FW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알-도사리, 알-나지, 마테우스 페레이라, 탈리스카, 베티 마르티네스, 안드레 카리요, 무사 마레가

국내 팬들에게 제법 익숙한 유럽 리그 출신 선수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익숙한 이름은 단연 장현수다.

과거 봉사활동 조작으로 국가대표에서 영구 박탈된 장현수.

비록 대표팀에선 불명예스럽게 떠났지만 소속팀에선 달랐다.

알 힐랄에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리그 3연패를 이끌며 이어간 행복 축구.

오히려 부담감을 내려놓으니 실력도 자연스레 올라갔다.

심지어 사우디 팬들은 월드컵 기간 장현수의 대표팀 미발탁에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최근까지 울산과 이적설이 나기도 했던 상황.

이번 이벤트 매치에서 호날두와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국내 팬들에게도 이목을 끄는 이 매치업.

메호대전 뿐 아니라 장현수가 MNM 조합을 어떻게 막을지도 제법 궁금해진다.

중동 이적 후 오히려 더 행복해진 장현수의 축구선수 생활.

이벤트 매치가 끝난 후엔 공식 경기에서 호날두와 맞대결도 치르게 될 예정이다.

공식 경기가 아님에도 볼거리가 상당한 PSG와 리야드 연합팀의 맞대결.

어쩌면 마지막 메호대전이 될지도 모르는 경기.

이 맞대결에서 또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