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曰 "현재 벤투 감독 후임자 선정 과정이 이해되질 않는다,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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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曰 "현재 벤투 감독 후임자 선정 과정이 이해되질 않는다, 왜냐하면..."
  • 이기타
  • 발행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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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의 개인 의견이니 이 또한 존중한다.

지난 2017년부터 이어진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의 동행.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부임 후 역사를 썼다.

베트남에서 낼 수 있는 성과를 모조리 냈다.

2018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스즈키컵 우승, 동남아시안게임 2연패,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아시안컵 8강 등.

그 사이 베트남의 FIFA 랭킹도 100위권에 진입하며 급상승했다.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동남아 국가에서 한국 감독 열풍이 일 정도였다.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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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

이번 AFF 미쓰비시컵 종료 후 베트남과 결별을 선언한 박항서 감독.

태국과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으로 자신의 마지막 대회를 마쳤다.

'SBS 뉴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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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비교해 박항서 감독 체제에서 엄청난 성장을 이뤄낸 베트남 축구.

국민 영웅이 된 채 박수 받으며 떠나게 된 상황.

베트남에선 박항서 감독에게 한국-베트남 항공편 비즈니스석 평생 이용권을 제공했다.

Hanoi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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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에게도 시원섭섭할 베트남 축구와의 이별.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던 베트남에서 완벽하게 반전을 이뤄냈다.

'SBS 뉴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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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평생 잊지 못할 베트남에서의 기억.

베트남과 박항서 감독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

'SBS 뉴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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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당시 박항서 감독이 목표로 했던 건 FIFA 랭킹 100위 내 진입.

그 목표치를 한참 초과 달성했다.

'SBS 뉴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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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감독직에 대해서 미련이 없다는 박항서 감독.

기자회견에서 베트남과 한국 모두에서 감독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국 협회나 연맹에 들어갈 생각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베트남에서 유소년 관련 제안을 받고 있어 이 부분을 고민 중이라고 향후 행보를 밝혔다.

'SBS 뉴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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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동시에 대한축구협회를 향해서도 한마디 했다.

박항서 감독이 비판한 건 한국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서였다.

"국내 지도자도 한국 대표팀 감독이 되기 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다만 협회 측에서 외국 감독에 비해 국내 감독에게 지원을 해주는지 의문이 든다."

'SBS 뉴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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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선임된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졌다.

"독일 위원장이 한국 지도자 역량을 얼마나 알지, 데이터를 수집한다 해서 정확한 평가가 가능할지..."

"애초에 '외국 감독을 뽑기 위해 선임했나?'라는 생각이 들어 의아했다."

"국제대회에서 언어 소통 문제만 해결되면 한국에도 유능한 지도자들이 많다."

"충분히 대표팀 지도자가 될 자질이 있는 인물들은 있다."

'SBS 뉴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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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여 "협회는 감독이 소신껏 할 수 있게끔 방패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밝힌 박항서 감독.

요약하자면 국내파 감독이 해외 감독에 비해 떨어질 게 없다는 거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 공감하긴 어려우나 박항서 감독의 개인 의견이니 이 또한 존중한다.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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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향후 감독보다 유소년 지도 쪽으로 행보를 고민 중인 박항서 감독.

지금까지 베트남에서 성과에 박수를 보냄과 동시에 향후 행보 역시 응원한다.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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