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월클은 아닌데 거쳐온 팀들을 보면 어마어마하다.
거쳐온 팀들만 해도 다음과 같다.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첼시, AT 마드리드.
이쯤 되면 누군지 대충 눈치챘을 거다.
주인공은 알바로 모라타.

이력서만 보면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다.
그동안 소속팀 모두 각각 라리가, 세리에A, PL에서도 손꼽히는 명문 클럽들이다.

물론 모라타 자체가 빅리그에서 못뛸 정도의 클래스는 아니다.
감독 입장에선 충분히 탐이 날 수 있는 재능이다.
다만 골 결정력에 비하면 월드 클래스라 보기엔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

사실 골 결정력을 제외하면 모라타의 모든 게 완벽하다.
당장 잘생긴 외모에 프로 의식까지 근본 그 자체다.

스페인 대표팀 선배 비야의 합류에 본인 등번호 7번을 양보한 일화.
여기에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존중과 겸손한 태도까지.

심지어 사랑까지 완벽하게 쟁취했다.
경기 도중 아내의 이니셜을 따 'A' 셀레브레이션을 종종 선보이기도 했다.

그랬던 모라타가 과거 때아닌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한창 코로나가 창궐하며 리그는 중단되고, 선수들 역시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황.

이때 모라타는 아내 및 가족과 함께 한 호수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사진을 올렸다.
여기까지 봤을 때 별 문제가 없는 사진이다.

하지만 시점이 문제였다.
자가격리 기간에 야외에서 마스크 없이 노닥거리는 모습에 비난 댓글이 달렸다.
그러자 이에 모라타가 곧바로 남긴 댓글.
상상 그 이상이었다.

"여기 내 집인데?"
집에 무슨 건대 호수 크기의 장소가 있을 줄이야.
믿을 수 없는 규모에 한 커뮤니티 회원은 모라타 노숙자설을 제기했다.

외모, 태도, 훌륭한 이력서, 사랑, 가족, 여기에 넓은 집까지.
골 결정력을 제외하면 모든 걸 다 가진 모라타.
인생은 모라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