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마지막 홈경기에서..." 극장 역전골로 고향팀을 승리로 이끈 뒤 영화처럼 은퇴한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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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마지막 홈경기에서..." 극장 역전골로 고향팀을 승리로 이끈 뒤 영화처럼 은퇴한 사나이
  • 이기타
  • 발행 2023.01.24
  • 조회수 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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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낭만이다.

말뫼 FF 유소년에서 성인 팀까지 데뷔까지 이뤄낸 스웨덴 출신 공격수.

데뷔 후 승승장구하며 아약스의 부름까지 받았다.

앞서 말뫼, 아약스를 거쳐간 즐라탄과 자주 비교되기도 했다.

주인공은 마르쿠스 로젠베리.

아약스에서도 제법 두각을 드러내며 빅리그 팀의 부름을 받았다.

DN
DN

분데스리가 구단 베르더 브레멘으로 이적한 로젠베리.

여기서도 나름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SV Werder Bremen
SV Werder Bremen

그 사이 스웨덴 대표팀 공격수로도 종종 모습을 비췄다.

공교롭게 이 선수의 국가대표 통산 6골 중 2골이 한국을 상대로 나왔다.

특히 한국전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데뷔골까지 성공하는 기쁨을 누렸다.

The Mirror
The Mirror

이후 브레멘을 떠나 라싱, 웨스트 브롬위치 등에서 이어간 활약.

훗날 시간이 흘러 로젠베리가 고향 팀 말뫼로 돌아왔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약 5년 간 말뫼를 위해 헌신하며 인정받았다.

Sydsvenskan
Sydsvenskan

그렇게 다가온 은퇴 시점.

2019년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했고, 그의 마지막 홈경기가 찾아왔다.

디나모 키이우와 치러진 UEFA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5차전.

이 경기는 로젠베리가 말뫼, 나아가 축구선수로 치르는 마지막 홈경기였다.

'Squawka_Live' 트위터
'Squawka_Live' 트위터

구단 레전드의 마지막을 배웅하러 총출동한 팬들.

여기서 로젠베리는 영화로 만들어도 욕먹을 만한 스토리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 종료 직전까지 3-3으로 팽팽하게 맞서며 무승부가 아른거리던 순간.

무려 후반 추가시간 5분,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두고 로젠베리가 폭발했다.

 

믿을 수 없는 극장골로 팀에 안겨준 승리.

득점 직후 로젠베리는 관중석 쪽으로 뛰어들었다.

 

그야말로 난리가 난 관중석.

로젠베리는 팬들과 포효했고, 급기야 팬들이 흥분하며 모두 난입하기 시작했다.

 

팬들과 함께 마무리한 그의 마지막 홈경기.

로젠베리에게도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 완성됐다.

Kicker
Kicker

대부분 축구선수가 가장 꿈꿀 만한 은퇴 방식.

그것도 모든 홈팬들 앞에서 가장 멋진 순간을 만들어냈다.

'Squawka_Live' 트위터
'Squawka_Live' 트위터

시간이 흘러도 말뫼 팬들과 로젠베리에게 영원히 남을 그 순간.

이게 바로 낭만이다.

 

움짤 출처 : 'RMC SPORT' 중계화면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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