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나폴리에서 유럽 최고 수비수로 거듭난 김민재.
빅리그 적응기 따위는 필요하지 않았다.
연일 현지 언론과 팬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사실 베이징 시절부터 김민재는 유럽 팀들의 구애를 받아왔다.
다만 중국 리그라 쉽게 영입하기 꺼려졌던 것도 사실이다.
그 와중에 김민재와 가장 강하게 연결된 팀이 있다.
바로 무리뉴 감독 시절 토트넘.
무리뉴 감독은 김민재를 강력하게 원했고, 실제 제안까지 해왔다.
하지만 실제 계약까진 이어지지 않았고, 시간이 흘러 김민재의 주가는 치솟았다.
아직까지 무리뉴 감독은 김민재를 영입하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최근 나폴리전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민재를 콕 집어 언급하기도 했다.
"나폴리 선수 한 명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 선수와 영상 통화로 대화를 나눴다."
"토트넘 시절 그를 영입하고 싶었지만 토트넘이 날 돕지 않았다."
영상 통화까지 하며 김민재의 긍정적 답변까지 받아냈던 상황.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이 자신을 돕지 않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김민재를 데려오는 데 약 134억 원의 금액이 들었다."
"토트넘은 그 반 값만을 제시했다."
"어느 정도만 올렸어도 거래가 성사됐을 텐데 구단은 돈을 더 쓰지 않았다."
영상 통화도 무려 2~3차례나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시절 유럽 무대에서 검증되지 않았던 김민재의 기량.
토트넘은 결국 김민재에게 더이상의 돈을 쓰진 않았다.
"그 '형편없다'던 선수가 바로 김민재"라고까지 언급한 무리뉴 감독.
김민재가 형편없다는 게 아니라 토트넘을 돌려 저격한 거다.
그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토트넘의 수비 불안.
만약 김민재가 가세했다면 또 어떻게 달라졌을진 아무도 모른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무리뉴 감독과 김민재의 조합.
대신 이제 상대로 마주하게 될 두 사람.
김민재가 무리뉴 감독을 상대로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