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에게 상황 판단 능력은 필수다.
포지션을 막론하고 판단 하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그 포지션이 골키퍼라면 더욱 그렇다.
그 과정에서 역대급 상황 판단 능력을 보여준 골키퍼가 있다.
최근 트벤테전에 선발 출전한 페예노르트 골키퍼 저스틴 빌로우가 그 주인공이다.
전반 페예노르트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앞선 상황.
트벤테가 재빠르게 역습을 시도했다.
그러자 빌로우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채 환상적인 태클로 공격수의 돌파를 막아냈다.
문제는 그 이후 상황이었다.
공을 걷어낸 것까진 좋았는데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상황.
트벤테가 곧바로 스로인을 시도하며 페예노르트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그런데 그 순간...
아예 라인 밖으로 나가 공 하나를 더 던져버리는 빌로우 골키퍼.
그러자 그라운드에 공 두 개가 들어가며 경기가 중단되고 말았다.
이에 상대 공격수는 빌로우 골키퍼에게 분노하며 피구로 종목을 변경했다.
분명 비매너이긴 한데 저 판단 하나로 실점을 막아냈다.
당연히 트벤테 입장에선 열이 받을 법했다.
빌로우 골키퍼에게 주어진 판정은 경고 한 장.
이정도면 경고 하나로 실점 하나를 막아낸 셈이다.
찰나의 순간 엄청난 판단으로 실점을 막아낸 이 장면.
사실 이전에도 비슷한 장면을 만든 이가 있었다.
주인공은 첼시 레전드 수비수 존 테리.
과거 갈라타사라이와 경기에서 비슷한 상황이 나왔다.
스로인 상황에서 공 하나를 그라운드 안으로 집어던진 테리.
상대가 빠르게 스로인을 전개하려 하자 공을 두 개로 만들어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 역시 테리는 경고 한 장으로 마무리했다.
빌로우 골키퍼와 테리 모두 경고와 실점 하나를 막았다.
바람직한 행동은 아닌데 판단력 하나는 돋보인 빌로우 골키퍼.
앞으로 또 어떤 활약으로 팬들을 놀라게 할지 지켜보자.
움짤 출처 : 'Guardian Football', 'FOM.football×2'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