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패배 후 눈물을 쏟아낸 김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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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패배 후 눈물을 쏟아낸 김민우
  • 최명석
  • 발행 2018.06.19
  • 조회수 1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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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축제의 장인데, 너무 많은 압박감을 주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경기 후 인터뷰존에 모습을 드러낸 김민우.

도착 직전부터 상기된 표정, 결국 눈물을...

선수들에게는 평생에 한번 나가볼까 말까한 영광스러운 자리다.

월드컵은 실험하는게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가 맞다. 하지만 승리만이 증명하는 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고작(?) 피파랭킹 57위의 나라인데, k리그 경기장은 텅텅 비어 있는데, 전 세계에서 가장 잘 하는 32개국이 나오는 그곳에서 당연히, 어찌보면 못하는게 당연한데 16강, 승리, 득점 이런걸 너무나 당연하게 요구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 두 선수 비난 하는건 쉽다. 그럼 우리 속도 편해지고. 그렇지만 축구는 혼자서 하는게 아니라 11명, 코치스테프, 관중들까지 모두 함께 하는 것 아닌가.

멕시코, 독일 전부다 완패할 수도 있고 그럴 확률도 높은 것 같다. 그렇다고 경기 끝나고 또 선수들을 죽어라 잡아대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해보이진 않는다.

우리보다 훨씬 더 아쉬운건 선수들일테니까. 본인 몸값 올리기 가장 좋은 곳이 월드컵인데, 누가 못하고 싶어서 못하겠나. 그저 안타까울 뿐.

울지말고, 즐겁게 경기했으면 좋겠다.

박주호 선수의 부상으로 김민우 선수의 어깨가 더 무거워 졌을텐데 힘내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하길 바란다.

*출처: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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